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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요섭이

2014. 04. 10. 쇼타임 - 버닝 더 비스트 ep.01

 

 

 

 

 

1. 비스트 활동 6년 간, 요섭이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것.

 

(1) 비스트의 리즈라니! 물론 아직 픽션을 뛰어넘는 히트곡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언제고 더 잘할 수 있는데! 왜 벌써 리즈를 결정한 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 마찬가지로 지금 비스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도, 정답은 생뚱맞게 섹시미였지만, 4번 보기였던 '팬들의 사랑과 관심'이 보기 안에 들어가 있다는 거 자체로도, 정체기에 있는 비스트의 인기를 반증하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물질의 상태가 변화하기 위해서는 그 변화의 에너지가 안으로 쌓이는 시기가 필요하다. 그것이 넘쳐날 때 대중의 눈에도 짜잔- 하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겠지. 아직은 내공을 쌓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하자. 2015년 도쿄돔 투어로 정점을 찍을 계획인 것 같던데, 그러기 위해서는 조금만 더 기대해 보자. ㅠㅠ

 

(2) 멜론 대상에 이어 가요대축제 (인기투표였지만;;;) 대상을 받은 2011년은, 리즈니 뭐니를 떠나서 비스트에게도 나에게도 잊지 못할 한 해였다. 소위 투표'빨'이라고 하는 것이 기라성같은 선후배가 다 모인 자리에서도 발휘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었다니! 대상으로 비스트가 호명된 이후에 카메라에 잡힌 어떤 팬의 표정에서도, 믿을 수 없다는 것이 다 드러났다.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비스트는 대중이 기대하는 것보다 한 뼘 빠른 속도로 대상을 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 물론 당시에도 나는 대상을 타는 것이 시기상조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하지만 따지고 보면, 그 시기는 누가 결정하는가. 빈 집을 털었든 체감 인기와는 상관없는 팬덤 파워든 그 모든 요소가 절묘하게 결합되어 대상으로 나타난 거면, 그게 비스트의 운이고 실력인 것이다.) 대상을 타고 나면, 사실 그 이상이라는 게 있을 리가 없어서, 그 정상의 클래스를 유지하는 일만 남는데, 이게 참으로 어려운 문제다. 대상에 걸맞은 클래스의 유지라. 차라리 무관의 제왕인 아이유나 씨스타의 경우는 대상이라고 하는 목표가 남아서 그것이 동력이 될 텐데. 나같은 소시민은 대상을 탄 후 바로 은퇴하고 싶을 것 같다. 그 부담감을 이겨내고 활동을 하고 있는 비스트가 대견할 뿐. 그 욕심을 버리고 즐기려고 하는 자세가 기특할 뿐.

 

(3) 이러저러한 것을 다 제쳐두고라도, 최고의 자리에 섰던 것을 잊지 않고, 겸손한 태도를 유지하는 우리 요섭이는 짱짱맨! << 뭐, 이정도로 마무리할 수 있겠다. 참, 멤버들 준다고 꿀호떡에 품에 안은 마음씨도!

 

(4) 아, 맞다. 두 말하면 입 아픈 요섭이 비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못난 일개 빠순은 모니터를 부여잡고 웁니다. ㅠㅠㅠㅠ 어쩌면 사람이 그러냐. ㅠㅠ

  

 

 

2. 토크 타임.

 

(1) 양갱이에게 뒤지는 것은 애교 :: 아니?! 양갱이 팬 카페도 있냐? 5,000여 명을 거느리고? 전혀 몰랐…. =_= 물론 양갱이가 심히 귀엽긴 하지만ㅋㅋㅋㅋㅋ 어디에서 꼭 저같은 강아지를 데려와 가지고는 애견계의 핫도그(!)를 만든 요섭이. ㅋㅋ

 

(2) 헤어질 때 여자친구에게 하고 싶은 스킨십은 백허그 :: 물론 질문의 주인공은 준형이었는데, 의외로 요섭이가 "너희 그거 알아? 여자들은 머리 만지는 거 의외로 싫어해."라면서 확신에 차서 이야기할 때는 약간 으잉?ㅋㅋ 말의 진위 여부야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주차도 글로 배운 마당에 연애 스킬은 무엇으로 터득했을고? ㅋㅋㅋㅋ (아, 맞다. 두준이, 기광이, 준형이가 번갈아 가며 운전을 하는 모습을 보며, 진짜 세월 많이 흘렀다, 하고 혼자 격세지감에 쩔어 있었다. ㅋㅋ 아이돌메이드에서 운전면허 시험 본 지가 엊그제 같은데. 비스트는 완연하게 국가자격증 소지자들이었어!)

 

(3) 남자친구로 삼고 싶은 멤버는 두준이 :: 나도. (요섭아, 미안 ㅋㅋㅋㅋㅋ)

 

(4) 이 리얼리티를 통해 보고 싶은 것은 비스트의 연애사 :: 준형이가, 말 나온 김에 "하나 얘기해, 그럼."하는데, 진짜 연애 중인 멤버가 있을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 안다는 사람만 느낀다는 그 느낌? ㅋㅋㅋ 괜찮아. 내 멘탈 강해졌어, 얘들아. 며느리(!)로 맞아 들이기에 부끄럽지만 않으면 되겠어. ㅎㅎ 너희의 네임 밸류를 이용해야 하는 생초짜 신인이라든가, 과거지사가 화려하여 수습 불가능인 톱스타라든가 이런 것만 아니면 뭐, 너희도 청춘인데 사람도 만나보고 그래야지. 이해할게! << 뭔가 전혀 이해못할 애가 영혼없이 말만 번지르르한 느낌?ㅋㅋㅋ

 

 

(5) 다 커피 마시는데 혼자 맑은 물(?) 마시는 양요섭 어린이 겸 비스트 메인 보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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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의 리즈 시절인 2011년, 이 한 마디에 꽂혀 쓰기 시작한 일기. 진지 열매를 먹으려면 한껏 더 먹을 수도 있었지만, 가볍게 이 정도에서 마무리 짓고 싶다. 해야 할 일이 잔뜩 있는데, 그거 하기 싫어 켠 일기장이라서. ㅎㅎ 하지만, 이 방송을 보면서 요근래 내가 가장 크게 웃었다는 것은 기록해 두어야겠다. 역시 내 삶의 엔돌핀. 내 새끼들. ㅠ_ㅠ 너희 때문에 숨 쉬고 산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