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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삶의모터

Hard to love How to love 발매에 대한 단상 1. 확실히 '아름다운 밤이야'의 두서없던 기획에 비하면, 체계적이긴 했다. 5월부터 한 곡, 한 곡, 착실하게 선공개를 해온 거 하며, 단독콘서트로 정규 2집 활동의 시작을 알린 거 하며, 지난 번 음반 사재기 논란을 의식했는지 팬싸 일정을 넉넉하게 잡는 거 하며, 찔끔찔끔 메이킹 영상을 푸는 거 하며 이것저것이 그런 생각을 들게 한다. 데뷔 5년 차가 되어서야 정상적인 틀 안에서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에 대해서 안쓰럽다고 해야할지,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그러나, 나는 두서없이 글을 쓸테다. 2. 콘서트. (1) 토요일 공연은 일요일 공연의 리허설 격이었다, 생각해 보면. 제대로 나오지 않은 영상들도 많고, 따로 DVD 발매를 위한 촬영도 없었고, 무대 소품이며 조명들도 적절히 생략한 편. (2) 가장.. 더보기
2013. 05. 30. 08:00 멜론 실시간 차트 지붕킥 기억하고 싶어서 가져왔다. 진짜, 뭔가, 실감도 안 나고, 얼떨떨하다. 생각보다, 우리 애들이, 인기가 있기는 한가 봐. 와, 진짜. 더보기
2013. 01. 17. jTBC 우리는 형사다 외 기타 등등 출처 DJ club 얼마 전에 벙커1원에서 고미숙 선생님의 고전 평론 특강을 들었다. 두번째 시간의 첫 운이, "여러분도 인물 평전을 한 번 써보시라. 그에게 접근하는 과정에서 그를 둘러싼 사회·문화적 배경을 이해해야 하므로, 전체적으로 사건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종적인 시간으로나, 횡적인 시간으로나." 나는 모든 학문을 '덕질'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자연스럽게도 내가 평전을 쓴다면, 그것은 당연히 요섭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요섭이가 우리나라 역사에 족적을 남길 만큼 큰 인물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요섭이를 둘러싼 아이돌 산업의 매커니즘 분석이라든가 (물론 순수하게 빠순의 관점에서) 아니면 전지적 요섭 시점에서의 사건 해석이라든가 하는 일을, 진심을 다해 할 수 있을 것만.. 더보기
요섭이 솔로 일지 ◎ 2012.11.20. 드디어 요섭이 솔로 계획이 공식적으로 알려졌다. 미스에이처럼 what? 정말? 진짜? 를 연발하던 나의 11월이여, 이제는 안녕!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드레날린의 대폭발로 인한 수족의 아웃오브콘트롤, 나는 제정신이 아닌 것이여. ㅋㅋㅋ 요섭아, 내 새끼, 우리 애기, 어화둥둥. 드디어 날개를 펴는구나. ㅠㅠㅠ ㅡ 홍큐브는 준형이를 GD처럼 키우는 것으로, 비스트의 음악성을 다져야겠다고 결론내린 것이 틀림없다. 요섭이가 솔로로 출격하는데, 검증된 작곡가를 쓰는 게 아니라 준형이의 곡으로 모든 트랙을 채운 것부터가 그 반증이다. 요섭이의 솔로 활동을 준형이가 돕는 게 아니라, 준형이의 프로듀싱 활동을 요섭이가 돕는 형국으로 느껴진달까. 요덕으로서 자격지심일 수도 있고, 준형이만큼 요섭이.. 더보기
요섭이와 SNS 밤에 팟캐스트를 듣다가, 오로지 '양요섭'만을 주제로 하는 팬들의 팟캐스트가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를테면, 음성 편집 기술이 있는 A,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알아듣기 편하게 정리하는 메인 MC B, 통찰력 뿐만 아니라 유머 감각을 지닌 C, 관련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D. 이렇게 네 명으로 구성되면 막강하겠다, 이런 생각? (그러고보니, 딱 나는꼼수다 포맷이다. 진짜 김어준은 미디어에 밝고, 무학의 통찰이니 뭐니 하지만 진짜 똑똑하다.) 음, 세 명은 팬들 중에 뽑고, 마지막 한 명은 기자였으면 좋겠다. 굳이 내가 한 자리 맡자면, 김어준 역할의 메인 MC.ㅋㅋㅋ 나, 정리는 잘하는데. 상상을 해보자면, 이런 식. 1회 요섭이와 SNS 2회 요섭이와 노래 3회 요섭이와 여자 (.. 더보기
아이돌에게 왜 안티가 생기는가 이번 활동만큼은 꼭 챙겨 다니리, 꼭 챙겨 보리, 다짐했던 것이 무색하게, 너무 바빠서, 요섭이 모니터링도 제대로 못하고 한 달이 지났다. 이제서야 숨통이 좀 트여 끄적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건, 역시 '나>비스트'이기 때문이겠지. 요섭아, 미안하다. 이런 팬이라서. 하여간 집중해서 모니터하지 못했던 이번 활동 기간 동안에도, 자꾸 눈에 밟혔던 건, 우리 애들이 뭘 해도 욕을 먹는다는 사실이다. 뱀파이어 검사에 나오는 부장검사가 그랬지. "꼭 우리 남편 같네. 뭘 해도 안 예뻐."라고. 네티즌과 우리 애들은 이런 관계인 건지, 어쩐 건지. 어쨌든 상식적으로, 욕을 먹는 이유는 아이돌이 갖춰야 할 덕목을 갖추기 못했기 때문이라고 전제하고 썰을 풀면. 내가 생각하기에 아이돌의 덕목은 총 세 가지이다. 외모+.. 더보기
(나 혼자만) Beast Golden Week 1. 8월 2일 목요일 - 돌아오는 비행기 티켓이 없어서 엠카 사녹을 못한다는 큐브 공지를 보고 어이상실. 현승이는 어떡함? 오늘 모차르트 막공인데? 나 먹고 살기도 힘든 판국에 현승이 걱정까지 얹어 함. - 모차르트를 보러가는 길에 용산 신나라 레코드에 들러 앨범 8장, 광화문 교보에 들러 앨범 6장을 삼. 내 앞에서 몇십장씩 사는 팬분들 앞에서 주눅듦. - 대망의 모차르트. ① 모차르트를 두고 남자 주인공의 기를 쭉쭉- 빨아먹는 뮤지컬이라고 해서였는지, 현승이가 주인공을 맡은 것에 대해 설렘보다는 걱정이 더 컸었다. 내용도 전혀 모르고 해서 현승이가 그 역할에 어울릴지도 의문이었고. 하지만 한 번 보고 나니, 모차르트는 아이돌을 위한 배역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두 가지 면에서 그러한데, 하나는 성장의.. 더보기
이것저것 정리 1. 미니 5집 청음회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멤버들간 의견 차이는 없었지만 측근들과 많이 충돌했다. 변화에 대해 우리보다 더 두려워하는 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굉장히 힘들었다."는 준형이의 발언이다. '측근'은 과연 누구인가? 여기에서 소설을 한 번 써보자면 (feat. 유령의 박기영) 우선 일차적으로 신사동호랭이가 있을 수 있겠다. 미니앨범명까지 미드나잇 선인 거 보면, 제목이 미드나잇인 호랭이의 곡이 타이틀 물망에 올랐을 것은 자명. 만약 비스트가 변화를 꾀하지 않았다면 선공개곡으로 드림걸, 타이틀곡으로 미드나잇 정도가 되었을 것으로 추정. 심상해서 인트로 곡도 없는 게 아닌가, 결론. 둘째로 홍큐브. 홍큐브는 얼마 전에 "전쟁과 평화, 그들이 온다."는 트윗을 날렸다. 앨범에 대한 스포라고 생.. 더보기
뷰티 2기 팬미팅 2012.04.22 1. 왜 팬미팅을, 회원 기간이 마감되는 즈음에야 하는 것인가? 진심으로 궁금. 2. 확실히, 공연을 많이 하면 느는 것이 분명하다. 아이들의 라이브 실력 뿐만 아니라,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는 연출력 면에서도. 지난 1기 팬미팅이 조금 산만하고 컨셉이 없었다는 생각이 드는 반면, 이번 팬미팅은 뷰티 2기가 모여 있는 공연장에 집들이(?)를 온 비스트 컨셉으로, 집들이 선물로 이것저것 내놓는 일관된 스토리가 있었다. 스토리! 그래, 이제 아이들은 스토리가 있는 무대를 만들기 시작했다. 지금까지의 활동 과정을 집약시킨 뷰티풀쇼에서도 아이들은 '성장'이라는 테마를 감동으로 돌려주었다. 그네들의 입바른 말로만 재활용 그룹에서 한류 스타로 성장한 게 아니라, 무대로 그것을 입증해 주었기에 더 큰 감동을 주었던 것.. 더보기
요섭이가 낯설어 보일 때 어제 요섭이의 트위터를 보고 뭔가 으잉? 했다. 문제의 트위터는 자칭 비스트의 정신적인 지주 용복 매니저에게 보낸 멘션이었는데. 요섭 : 내 작은 머리 터지겠음. (내머리작은건나도알고이뜸^^). 아놔 용복 : Why??? 요섭 : 월드투어가 끝나면 맥주한잔사주세요. 지금은 안돼..목상해..그때 다털어놓을게요. 굳나잇.. 맥주한잔사주세요 맥주한잔사주세요 맥주한잔사주세요 맥주한잔사주세요 맥주한잔사주세요 맥주한잔사주세요 맥주한잔사주세요 맥주한잔사주세요 맥주한잔사주세요 맥주한잔사주세요 맥주한잔사주세요 맥주한잔사주세요 이 멘탈 붕괴의 현장! 내가 요섭이를 애기애기하고 부르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건강한 대한민국의 23살 건아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얘가 술 사달라는 얘기를 이렇게 어색하게 받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