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삶의모터

2014.09.13. 15:00 뮤지컬 조로

 

 

▲ 내 핸드폰은 이것을 찍고 장렬히 전사. (이나마도 찍은 게 어디냐.ㅠㅠ)

 

 

1. 나의 감상평

 

(1) 나, 남자다!

- 물론 깃털처럼 가볍게 첫등장하지만ㅋㅋ (뭐, 너무 가볍게 느껴져서 요섭이 없는 줄ㅋㅋㅋㅋ)

- 특히 루이사의 욕실에 숨어 들어간 장면에서, 루이사의 입을 막기 위한 3연속 키스! 뮤지컬을 하는 이상 애정씬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노릇이지만, 요섭이가 찬찬히 단계를 밟아주고 있구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왕이면 사고 같았던 첫키스에서 마지막 세번째 키스에서는 조금 더 감미로웠으면! (…팬들 쿠크 깨지는 소리.ㅋㅋ 끝나고 나서도 이거밖에 기억 안 난다며, 진짜 했을까 노심초사하는 팬들이 귀여웠다.) 어쨌든 이 키스로 감정이 피어나는 것인데, 조금 더 길어질ㅋㅋㅋ 필요가 있는 듯. 아니, 그게 아니고, (나도 멘붕ㅋㅋㅋ) 카페인 뮤비에서 실루엣으로만 본 요섭이의 키스를 실물로 영접하고 나니, 가슴이 벌렁벌렁. 왜 내가 다 설렘?ㅋㅋㅋㅋㅋㅋ 나 나이 좀 있는 여자인데, 내 새끼 키스한다고 막 설레도 되는 거냐!ㅋㅋㅋㅋㅋ

- 그런데 늘, 마음에 걸리는 게, 연적보다 머리 하나가 작다는 거. (하아) 그게 키가 작기도 하고, 얼굴이 작기도 하고, 몸집이 작기도 하고. 라몬이 한 팔로 휘감으면 폭 안길 것 같은 한 줌 허리 -_ㅜ. 더 지못미인 건 사실 루이사지. 요섭이가 머리 크기로 학살해온 양민이 한둘이 아니지만서도, 이런 극은 여배우의 헤어스타일이 붕붕 뜨게 마련인데. 둘이 마주 보고 있으면, 시선을 어디다 두어야 할지 모르겠.... 그래도 풀하우스 때 만난 연적보다 라몬이 덩치가 작아서 다행....

- 여배우와 케미는 안 사는데, 왜 남자로 느껴지냐!!! 나조차도 이해할 수 없는 반응. (뭐 사실 남녀배우의 케미가 딱히 중요한 뮤지컬같지는 않아서 그건 다행.)

 

(2) 뮤지컬 배우다!

- 뮤지컬 배우로서의 필모그래피가 훌륭하다. 욕심내지 않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는 것 같아서 그것도 기특하다. 뭐, 일반 관객이야 왜 요섭이의 성장을 돈 내가며 봐 줘야 하는가, 하는 질문을 던질 수도 있겠지만, 나는 뮤지컬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가슴이 쿵쿵- 뛴다. (풀하우스 예외 -_-;;) 분명히 예전보다 좋아질 요섭이를 만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 이번 뮤지컬에서 놀란 게 뭐냐면, 요섭이가 앙상블과 함께 하는 장면이 많은 뮤지컬이라는 점이었다. 광화문연가는 작곡가와 단둘이 이야기 나누는 장면이 거의 대부분이었고, 요셉 어메이징도 따지고 보면 다른 배우들과 합을 맞추는 장면이 많지 않다. 굳이 고르자면 어메이징 코트를 펼치는 장면 정도? 풀하우스도 주인공들끼리만 만나지 앙상블과 함께 하는 장면은 거의 없고. 나는 그래서 아이돌이 뮤지컬을 고르는 기준에, 본인의 스케줄을 조정하기 쉽도로 '단독 (혹은 소수) 장면이 많은 것'이라는 게 있나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그런데 이번 뮤지컬에서 이런 나의 생각을 산산히 부셔주는 조로조로양조로! 물론 공백기이긴 했지만, 요섭이가 쉬었느냐? 전혀 그렇지 않다. 콘서트 연습에 매일 일본이네 일본이네 일본이네 (-_-?) 출장 소식에 제대로 쉬는 날이라고는 콘서트 직후에 양갱이 보러 갔을 때 정도였을 것 같은데, 그 틈을 쪼개 이런 뮤지컬의 주인공으로 서다니! 앙상블과 함께 하는 장면이 많은 것은 물론이고! 합이 중요한 액션씬! 이건 연습량이 부족하면 저얼대 나올 수 없는 그림이거든. 난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감동하지 않은 장면이 없었다.

- 특히 다른 사람들은 뭐라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가르시아가 죽고 "영웅이란 게 이런 거라는 걸 알았다면 시작도 안 했을 거야!"라며 절규하는 장면에서 눈시울이 붉어졌다. 어린아이처럼 길을 잃고 방황하는데, 아빠엄마처럼 따르던 어른들은 외려 상처입고 입을 닫았고, 제 뜻으로 온 길이 아닌데도 그 짐을 혼자 감당해야 하는 운명에 처한 조로. "이, 이네즈.", "이네즈." (아오! 나 이 대사 너무 좋아. 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잘해, 내 새끼.) 하고 이네즈를 부르는 요섭이의 목소리가 왜 이리 처연하던지. T_T (나는 사랑 이야기보다는 이런 부모 이야기나 사회극에 더 감응하는 듯.) 나라면 한달음에 달려가 그 어깨를 안아주었을 것을. 이네즈도 루이사도 참으로 무정하기도 하지. T_T 

 

(3) 조로 자체.

- 조로의 시작이 세금 인상을 단행하는 정부에 대한 민중들의 분노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하필이면 그것이 담뱃값 인상과 맞물린 9월 13일!) 요즘 내가 살고 있는 시대를 많은 부분 떠올리게 했다. 민중을 위하는 척 하지만 사실은 자기 배 불릴 일만 생각하고 있는 귀족들, 합법이라는 미명 아래 최소한의 의식주도 갖추지 못한 채 착취당하는 사람들, 이 어둠을 밝히고자 노력하는 소수의 선구자들. 이 도식적인 관계는 도대체 어느 세월에나 달라질 수 있을 것인가. 이 관계는 계급이 생겨난 이후 지금까지도 유효하다.

- 요새 나는 내가 주변부로 밀려나는 삶을 살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중심부로 들어가겠다는 욕심도 굳이 없지만, 그렇다고 내가 발 딛고 서 있는 이 곳에서 쫓겨나듯 밀려나길 바라는 것은 아닌데. 부천에서 삶을 영위하기엔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며, 김포나 파주 쪽으로 집을 알아보는 나를 발견하면, 왠지 씁쓸. 그렇다고 내가 불성실하게 살고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공권력에 의해 착취당해 분노하는 디에고의 심정을 어느 정도는 이해할 만하달까.

- 그러면 나는 영웅의 출현을 원하는 것일까. 사실상 선거에 의한 정권 창출이 불가능한 지금 상황에서, 사람들로 하여금 변화를 갈망하게 만들 수 있는 그런 사람. 증세는 없다고 외쳤던 박근혜가 (물론 그 말을 믿지는 않았지만, 본인이 한 말에 대한 책임감도 없이 말을 바꾸는 작태에 환멸이 든다.) 대부분의 세금을 올리는 동시에 증여세나 상속세에는 공제 제도를 마련하는 것을 보면서, 정말 사람들은 아무런 분노를 느끼지 못하나? 진짜 나라 살림하는 데 쓰고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조만간 이명박이 4대강 회고록을 출간한다는데, 진짜 세상 돌아가는 꼴 하고는.

- 조로 초연의 시놉시스는 다음과 같다19세기 초 캘리포니아를 지배하고 있던 스페인, 귀족의 아들인 디에고(Don Diego)는 아버지 돈 알레한드로(Don Alejandro)의 지위를 이어받기 위해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루이사(Luisa)와 친구 라몬(Ramon)을 뒤로하고 바르셀로나에 있는 군사학교로 보내진다. 하지만 교육의 지루함을 이겨내지 못한 디에고는 학교를 그만두고 그곳에서 집시(Gypsy)를 이끌며 자유로운 방랑생활을 하며 세월을 보낸다. 한편 친구였던 라몬은 그 틈을 타 아버지를 배신하여 지하감옥에 감금한 뒤 거짓으로 돈 알레한드로의 죽음을 선포하고, 스스로 군 통수권을 빼앗아 폭력을 일삼는 군주가 된다. 이를 견디다 못한 루이사는 바르셀로나에 있는 디에고를 찾아 나서지만 집시가 되어 집시여인 이네즈(Inez)와 놀아나고 있는 모습에 크게 실망하게 된다. 이런 시놉이라면, 초연 조로는 개인적 복수를 하는 와중에 민중의 영웅이 되는 스토리되겠다. 그러니까 조로의 라몬을 향한 분노의 주는 아버지에 대한 복수, 부가 민중 해방. 즉 영웅으로 각성하는 고리가 약할 것 같다는 얘기. 반면 루이사와의 관계도 더욱 격정적일 수 있겠고.

- 2014년 조로 리부트는 독재자 라몬에 대항하기 위해 양성되는 조로의 이야기를 담는다. 초연에 비해 개인적 복수 및 루이사와의 애정 파트의 중요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여기는 라몬을 향한 분노의 주가 민중 해방, 부가 가르시아에 대한 복수. 그렇기에 초연을 봤던 관객들은 가르시아의 죽음에 절규하던 디에고가 다음 장면에서 "가면이 중독성 있더라고요."라고 능글맞게 나타나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고 느끼는 것이다. 아버지같은 사람이 죽었는데, 깐족거리면서 나타나는 게 가능하냐? 뭐, 이런 식인데. 그러나 이것은 초연에서나 해당되는 이야기. 이번 2014년 조로에서는, (물론 가르시아는 조로에게 있어 절대적인 스승이시겠지만) 핵심이 민중을 해방시키는 영웅으로서의 모습에 초점을 두었다고 생각되는 바, 아예 이해가 안 되는, 그러니까, 요섭이가 캐릭터 분석을 잘못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  (물론 초연을 본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꼬이는 거 없이 단순하고 담백한 남녀 주인공의 사랑, 민중의 각성을 이끄는 영웅 등의 면에서 2014년 조로가 훨씬 내 취향이다. 요섭이가 조로를 맡기에도 2011년 조로보다는 극 내내 가르시아의 제자로 등장하는 2014년 조로가 훨씬 어울린다. 아버지처럼 따르던 스승의 죽음 이후로 급격하게 흔들리는 유약함을, 키 180cm의 건장한 체격의 남자가 표현하는 것이 어울리겠는가?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면 나이도 딱이야. 6살 때 종을 치며 조로를 부르던 아이가 20년이 흐른 후 조로가 된 이야기인데, 지금 요섭이 나이가 딱 스물여섯. 그렇게 안 보이는 게 흠이라면 흠이겠지만, 그 나이대의 감성을 표현하기에 나쁘지 않다.

 

 

2. 남들의 감상평 (feat.디씨 연뮤갤)

 

(1) 노래는 잘함.

- 사실 두준이 트위터에서도 그렇고, 딱 느끼기에도 제대로 된 컨디션이 아니었는데, 이 사람들 요섭이가 노래 제대로 한 번 하는 들으면 놀라 자빠지겠는데?! 음화화화화. (그와중에 뿌듯하고 난리)

- 지금까지 요섭이가 맡았던 뮤지컬 중에 저음을 가장 자주 쓰는 뮤지컬인 듯. 지금까지 요섭이의 포텐은 저음보다는 고음에서 터졌던 바, 사실 저음의 양요섭은 상상하기 어려웠는데, 이 뮤지컬이 요섭이의 음역폭이 아래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듯?

- 전캐를 찍었다는 몇 안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노래로는 김우형>요섭이>(의외로) 휘성>키 순인 듯? 각자 매력이 다른데, 물론 순서를 매기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마는, (게다가 나는 요섭이 회차만 관람할 예정이므로 이 순서를 뒤집을 만한 근거도 갖지 못할 게 분명하지만, 연뮤갤 사람들은 이런 순서 매기는 게 정보라고 생각하는 듯?) 그래도 이왕에 매겨지는 순서라면 앞쪽에 있다는 것이 다행.

 

(2) 연기가 경박스러움.

- 마치 요섭이가 스펀지밥 개인기를 할 때 느껴지는 그런 경박함을 이야기하는 듯. 사실 다른 조로를 보지 못해서 '특히' 경박스럽다는 평가에는 뭔 말을 못 하겠다. 나는 원래 캐릭터가 그런 건 줄 알았지.

- 조로라는 캐릭터 자체가 가벼운 디에고와 민중 영웅 조로의 양면성을 지니고 있는데, 이를테면 요섭이는 후자 쪽의 분위기를 못살렸다는 평가 되겠다.

- 음, 사람들은 이번 조로에서 자연인으로서의 자아와 스파이더맨으로서의 자아 사이에서 고민하는 피터 파커처럼 디에고와 조로 사이에서 방황하는 모습까지도 표현하길 바랐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이야기까지 담기기에는 초점이 흐려지는 부분도 있고, 너무 내용이 길어질 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 연뮤갤 유저들은 이게 있어야 '조로'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듯. 그래서 뮤지컬 '라몬'이라고 부르나. (아, 라몬은 진짜 미친 놈 같음. 연기 잘해.ㅋㅋ)

 

(3) 체구가 너무 작음.

- 이게 요섭이가 뮤지컬을 하는데, 최대 걸림돌이 될 거라는 예상이다. 요섭이와 케미가 터질 여배우를 찾기가 쉽지 않을 거란 이야기. 뭐, 요섭이도 깔창 끼고 구두 신으면 175는 될 텐데, 키가 문제가 아니다. 인간 미니미같은 전체 사이즈가 문제지, 다리만 길어져서 될 게 아니란 얘기. 혼자 있으면 슬림하고 팔다리 늘씬늘씬 한 것이 그대로 모델핏이지만, 앙상블과 함께 있으면 주인공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왜소한 느낌이라는 것이지.

- 이 말은 나도 인정. 아이돌 판이야 다들 왜소하니까 요섭이가 그다지 튀어보이지는 않지만, 뮤지컬 판은 또 다르니까. 여배우와의 케미를 따지지 않는 뮤지컬만 하기엔 그 선택의 폭이 너무 좁으니,

 

(4) 춤선이 고움.

- 아이돌이라 그런지 춤을 잘 춘다고 하는데, 나는 이건 좀 반대. 물론 그간 요섭이의 춤에 대해서 이야기된 것을 종합하면, 특별히 잘추는 것은 아니지만 춤에 센스가 있고, 연습할 때 연습량에 비해 빨리 늘며, (백전만점에서 '댄스복사기'로 활약했던 것을 떠올리면) 춤을 금방금방 배운다고 평가되고 있다. 그러니까 조로에서의 안무도 금방 배웠긴 했을 텐데.

- 안무가 너무 여성스럽달까. 분명히 여자한테 배웠나 보다, 라는 생각을 했었다. 아니, 그럼 다른 앙상블은 남자들한테 배웠나? 싶기도 하지만, 요섭이가 배우면서 여성스러움까지 복사했나 봄, 하고 말았지. 이번 뮤지컬의 안무는 조금 더 박력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특히 루이사를 가운데 두고 라몬과 신경전을 벌이는 2부 파티 장면에서는.

 

(4) 연뮤갤 감상평.

- 어떤 갤러리나 그들만의 관습과 문화가 있는 것이긴 한데, 덕후들답게 디테일 강하다는 사실을 과시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은 듯. (특히 정선기 배우에 대한 집착)

- 각 작품에 대한 자신의 감상을 빙자한 평가 내용이 많은데, 이런 글들을 보고 있자니, 내가 평소에 글을 쓰는 스타일을 반성하게 되었다. 진짜 같잖아 보이겠다, 어느 누군가에겐.

- 아이돌이라면 일단 깔고 가는 분위기가 마음에 안 들어서 그럴 지도 모르지. 요섭이가 극복해야 할 태생적 한계.

 

 

**

 

 

 

1. 지금까지 했던 요섭이의 뮤지컬 중, 확실히 볼거리 하나만큼은 역대 최강임을 장담한다.

2. 끊임없이 몰아치는 개그씬은 내가 개콘을 보나, 조로를 보나 헷갈릴 정도. (feat."취향 참 독특하시네요.")

3. 해외 음원이라도 공개된 게 있으면 좋을텐데. 예습복습이 불가능한 이 상황. T_T 요섭이 목소리를 상상하면서라도 듣고 싶은데.

 

 

 

**

 

덧말.

 

1. 우선 '미이'라는 이름으로 댓글 달아주신 분 ㅠㅠ 메일 주소를 남겨주셔야 요셉 어메이징 파일을 드릴 수 있습니다.

2. 그리고 초대장 부탁하셨던 분 ㅠㅠ 이미 존재하는 이메일이라고 하던데요? 다른 분께 초대장 받으신 거겠죠?;; 저는 더 이상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것이겠죠?;;;;

3. 찾아보면 광화문연가 파일도 있습니다. 음질은 뭐, 또 그냥 그렇습니다. 필요하신가요?;;;;; 메일 남겨주세요.

 

양조로로 빠심이 충만한 가을, 어느 덕후 올림.

 

 

'내삶의모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로 막공부터 목동 팬싸까지.  (7) 2014.11.06
2014.09.28. 15:00 뮤지컬 조로  (3) 2014.10.10
2014.08.15-2014.08.16 Beautiful Show  (0) 2014.08.18
별바라기 (feat.음담패설)  (5) 2014.07.26
GOOD LUCK  (1) 2014.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