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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요섭이

2012.01.08 아이돌육상선수권대회


살아 있는 요섭이를 8시간 동안 지켜볼 수 있는 천금같은 기회. 벼르고 벼르다 이번에 한 번 가 봤는데,

① 강친의 매커니즘에 대해 생각을 좀 해 봤다. 강친이 관객(아마도 팬나부랭이 혹은 빠순이라고 생각하겠지.)을 대하는 태도는 독재 정권이 국민을 대하는 태도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그들은 '안전'을 위한다는 이유로 정보를 은폐하고 그들끼리만 공유한다. 정보를 알게 되면 불안을 야기할 것이므로 그에 대해 묻는 것도 허용할 수 없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묻는 사람이 있다면, "시끄러. 기다려. 여기 있으면 들여보내 줄 것 같아?" 등의 폭언으로 관객을 억압;하고 공포를 유발한다. 독재 정권이 하는 일이다. 국민들의 공포를 관리하여 그들의 이득을 취하는 것. 강친의 이익이라고 하면, 쉽게 일하는 것 정도가 되겠지. '빠순'이라고 하는, 일정 수준을 넘어서는 감정 집단과 부딪쳐 일하다 보면 지치기도 할 테니까. (정말 팬이 왜 빠순이 취급을 받는지, 실제 공연장에 가보면 알게 되는 것 같다. 강친을 욕하다가도, 그럴 만도 하지, 하고 내 쪽에서 마음이 접히는 건, 모두 그 빠순적 행태 때문이다.) 이 공포 관리를 질서 유지를 위한 것이라고 철떡같이 믿고 있다면, 사상 교육을 잘 받은 강친이고. 그렇지 않은데 팬이 사람처럼 안 보여서 그러는 거라면, 싹수가 노란 강친이고. (하여간 사진 찍다 걸린 주제에 이런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우습긴 하지만, 쫓겨나는 중에 "다시 들어오면 메모리를 부셔버릴 거야. 내가 빈말하는지 한 번 두고 봐."하고 반말해 가면서 눈을 부라리던 강친의 뒷모습을 생각하니, 여러 생각이 휘몰아쳐 적지 않을 수가 없었다. 어쨌든 나는 그 말을 듣고 다시 들어가서, 원래 내 자리로 가서 끝까지 보고 나왔다. -_-;;;;)
 
② 지금 많이들 회자되고 있는, 신화 팬과 요섭이의 이야기. 현장에서 트윗을 확인했을 때도, '얘는 왜 생뚱맞게 팬덤 개인굿즈 이야기를 자기가 하는 거야.'라고만 생각했었다. (신창하고 요섭이가 이야기하는 장면을 놓쳐서;; 뭔가 뜬금없다고만 생각했었다. 아마도 요섭이가 신화를 좋아하니까, 요새 비동에도 그런 글들도 있었고, 몰랐는데 각 멤버들에게 테러멘션도 갔었다고 하니까 그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나 뭐 이 정도.) 이 트윗을 올리기 위해 벽에 기대앉아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면서 고심했던 모습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나니, 지금껏 "말을 참 곱게 잘한다."고 요섭이를 칭찬했던 게, 속상해졌다. 나는 막연하게나마 무의식적으로 심성이 착하니 그 누구도 상처받지 않도록 곱게, 돌려서 말하는 게, 요섭이에게 자연스럽고 편안한 일이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나 보다. 요섭이가 속으로 어떤 상처를 받고 어떤 고민을 하면서 글을 쓰는지는 스킵하고 말이지. 하아. 보고 싶은 것만 보는 빠순적 행태;는 나에게도 있었다. (그 와중에 요섭이가 신창과 이야기하는 동영상이 떴는데, 신창의 이야기를 웃으면서 듣다가 돌아서는 순간 표정에서 기운이 빠지고 주룩- 주저 앉는 장면이 왜 이렇게 애달프냐. ㅠ_ㅠ 내 새끼, 정 많고 생각 많은 내 새끼. ㅠㅠ) 

③ 인피니트 인기 있는 거야 알고 있었는데, B1A4;;;;;;;;;;;;;;;;;; 심지어 인피니트가 한 물 간 가수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비스트는 두 물 쯤;;;) 만날 비스트만 파고 있으니까 다른 아이돌 팬덤이 어떤 상황인지 잘 몰랐는데, 완전 헉;했다. 촬영 중간중간 두준이가 인피니트나 B1A4 팬덤의 응원 소리를 물끄러미 듣고 있던 모습이 몇 번 있었는데, 그 때마다 속이 쓰렸다. 우리 애들도 분명 기존 팬덤의 아성을 위협할 만한 폭발력을 가지고 팬층이 형성되었을 텐데, 그게 불과 1년이 안 된 것 같은데, 이제 그 자리를 내주어야 하는가, 하는 그런 생각. 이 생각을 두준이도 하고 있지 않을까, 뭐, 이런 생각. 두준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육대에서 비스트 지분 찾기가 쉽지 않으니까 그러는 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비스트가 인기 더 많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짱 많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니까 부러워하지 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매력 터지는 체대옴므 같으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서 있는 것도 화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갑자기 왜 두준이 칭송이 방언처럼;;;;;;;;;;;;;;;)

아래는 발로 찍은 무보정의 직찍. ㅋㅋㅋㅋ 그저 요섭이가 있는 것으로 만족!




선서하는 두준이를 흐뭇하게 지켜보는 요섭찡


볼과 손 씹_덕




요섭찡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귀여운 비스트. 요섭이가 잘 보이지는 않지만, 머리 맞댄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올림. ㅠㅠ 애들이 무슨, 강아지들처럼 모여 있어. ㅠㅠ


뷰티의 함성을 체크하는 요섭찡과 손남신.


출격 전 운동화 끈을 고쳐매는 요섭찡. (손 떨리게 귀여워. ㅠㅠ) 잘 달렸어!


출격 전 뷰티로부터 응원의 기운을 받는, 아련한 요섭찡.




미르의 장풍을 기다리는 비스트. ㅋㅋㅋ 긴장과 설렘이 가득하다. ㅋㅋㅋ


난 요섭이 머리가 흐트러져서 이렇게 되는 게 왜 이렇게 귀엽냐.


결국 두준이 무릎을 베고 누운 요섭찡에게 인사를 살갑게; 건네던 수현 군.



귤 먹는 비스트.



준형이와 요섭이를 한 번에 제압하는 카리스마 윤리더.




볼 씹_덕



아, 맞다! 제일 중요한 이야기! 정말 요섭이는 한시도 가만히 있질 않고, 멤버들을 요섭이를 한시도 가만히 두질 않는다. 어쩜 저렇게 요섭이를 물고 빨지? 하하하하. 하는 건, 요덕전지적시점.